그동안 나는 참 많은 운동을 해왔다.
수영, 헬스, 줌바댄스까지.
운동을 시작할 땐 언제나 재미있었고, 열정도 가득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해야 하는 운동’은
즐거움보다 의무감이 커졌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 결국은 포기로 이어지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한 켠에 늘 자리 잡고 있던 운동이 하나 있었다.
바로 ‘폴댄스’.
SNS 속에서 아름답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가로막는 건
항상 내 ‘몸’이었다.
“내 이 무거운 몸을 정말 두 팔로 들어올릴 수 있을까...”
“저렇게 날씬한 사람들 사이에서
주눅 들고 눈치 보게 되진 않을까...”
별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도전은 늘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런 내가,
오늘은 드디어 폴댄스 체험을 다녀왔다.
더는 늦기 전에,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을 하나씩 시작해보자는 다짐으로.
내가 선택한 곳: 인천 도화동 <쥬스폴댄스>
체험 전,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었다.
“제가 많이 뚱뚱한 편인데... 폴댄스를 할 수 있을까요?”
그때 들은 강사님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헬스도 수영도 체형과는 상관없이 하시잖아요?
폴댄스도 마찬가지로 운동일 뿐이에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본인 몸에 맞게, 운동처럼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 한마디에
용기가 났다.
그리고 나는
망설임 없이 체험을 신청했다.
낯선 공간, 하지만 따뜻했던 시작
체험 수업에 들어가기 전,
강사님께서 조심스럽게 말씀해주셨다.
“오늘은 1년 이상 폴댄스를 해오신 분들과 함께 하실 거예요.
그래서 동작이 쉽지 않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요.
오늘은 그저 재미있게, 즐기는 마음으로 해보세요.”
그 한마디에 긴장이 살짝 풀렸다.
그래, 잘하려고 온 게 아니잖아.
그저 내 안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걸 만나러 온 거니까.
막상 시작해보니
처음엔 폴에 매달리는 것조차 버겁고 어색했지만
강사님의 리드와, 함께 웃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느껴졌다.
수업이 끝난 후,
주저 없이 수강신청까지 마쳤다.
몸은 땀범벅이었지만,
마음은 오래간만에 꽉 찬 느낌.
혹시 당신도 나처럼
몸이 걸림돌이 되어 망설였던 적이 있다면,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자신감이 부족해 주저하고 있다면,
말해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그건 이미 절반은 시작한 거라고.
나도 해봤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앞으로의 나의 폴댄스 입문기록 많은관심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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